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원미동 사람들 (문단 편집) == 등장인물 == * 은혜네 가족 연작 첫번째 글인 "멀고도 아름다운 동네"에서 은혜네 가족이 부천으로 이사오게 되는 과정이 나온다. 은혜 아빠와 은혜 엄마, 은혜, 그리고 은혜의 할머니 넷으로 이루어진 가정이며 은혜의 엄마는 이사온 후 둘째 딸을 낳는다. 은혜 아버지는 멀고도 아름다운 동네와 비오는 날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에서, 은혜 엄마는 한계령에서 주역으로 나온다. 상대적으로 방관자이며 별별 군상의 인간이 모인 마을에서 몇 안 되는 중립적인 위치에 속해있다. 또한 자기 소유의 집과 안정된 직장이 있어서 원미동 내에서도 안정적인 편이다.[* 은혜 아빠는 평범한 샐러리맨이며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노모를 모시며 살고 있다. 처음에는 경제사정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원미동 이사 후 그럭저럭 생계가 안정이 됐는지 부인 앞에서 낚시를 간다거나 좋은 낚싯대를 사야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한계령에서 나온다. 한계령에서는 은혜 엄마의 가정사가 나온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장남인 큰 오빠가 모든 살림을 도맡았고, 오빠의 헌신적인 노력 끝에 밑에 형제자매들 모두 올곧게 자랐다. 그러나 큰오빠는 암에 걸려 죽다 살아난 후유증과 동생들이 이제 장성해 자신은 필요없어졌다는 무기력, 상실감에 빠져 날마다 술로 지새우며 살고 있다. 사실 형제자매 구성을 보면 은혜 엄마는 양귀자 작가 본인을 모델로 한 오너캐로 보인다. 양귀자 작가도 위에 오빠가 다섯이나 있다.] * 김 반장 20대 후반의 청년으로 대가족의 가장[* 아버지는 예전의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를 다쳐 직장을 잃고, 동생들은 아직 어린데다 어머니도 집안일에 바쁘고, 할머니까지 계시다보니 장남인 자신이 대가족을 이끌게 되었다.]이며 성실하고 부지런한 성격의 형제 슈퍼 주인. 동네에서는 젊은 나이에 반장 일을 맡을 정도로 평판이 좋지만 어수룩한(혹은 어수룩해 보이는) 몽달씨를 무급으로 부려먹고 정작 몽달씨의 도움 요청은 안면몰수하고 외면했으며, 그럼에도 주위 사람들에게는 몽달씨를 챙기는 쇼를 하는 등 속물적이고 비열한 면모도 가지고 있다. 싱싱 청과물 사내를 두들겨 패는 장면을 보면 한 주먹 하는 모양. 참고로 [[서남 방언|호남 사투리]]를 쓰는 경우가 가끔 있다. * 사진관 엄씨 행복사진관 주인으로 딸 셋을 가진 아빠. 전문 사진가가 꿈이었으나 가난으로 꿈을 접었다. 그래서 그런지 예술이나 낭만에 대한 미련도 있다. 인삼찻집 여자와 [[간통|불륜이 나서 야반도주를 하지만]] 아내가 인삼찻집에 찾아가서 여러 번 깽판을 치고 동네에 소문이 나는 등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힌 후 본래 가정으로 돌아온다. 평소에는 부동산 박씨와 김반장, 지물포 주씨와 넷이 세트로 함께 다닌다.[* 이들 넷이 친한데 원체 허물없이 지내는지 찻집 여자와 바람났다 돌아온 엄씨 앞에서 너 혼자 재미보니 좋았더냐면서 놀려먹는다. 여기서 남자가 바람피는 것에는 꽤 관대한 입장을 보이는데 어디까지나 옛날이었으니까 가능했던 일.] * 경호 아버지 일용할 양식 편에 등장하는 김포슈퍼의 주인으로 가족으로는 아내와 아들 경호가 있다. 내외 간에 성실하고 열심히 일을 하며 원래는 쌀과 연탄만을 팔다가[* 이 당시에 상호명은 김포상회였다.] 가게를 확장해 김포슈퍼를 차리나, 같이 슈퍼마켓을 하는 김반장과 잠시 치킨게임을 벌이면서[* 김반장도 쌀과 연탄을 팔기 시작했고 서로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장을 보려는 주민들이 난감해 하기도 했다.] 냉랭한 분위기를 보이지만 싱싱청과물의 등장에 놀라 김 반장과 연합하여 청과점을 내쫓는다. * 64번지 새댁 일용할 양식에 등장하는 인물. 새댁인데다가 젊어서 그런지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가장 세속의 때가 덜 탔다. 우리 정육점 주인 여자의 우문에 현명한 답을 내놓는다. * 시내 엄마 남편이 써니전자라는 전파상을 운영하는 여성으로 4살배기 딸 시내를 두고 있다. 경호네와 김반장네의 싸움을 마음 아파하고 원리원칙을 지키려 하지만, 막상 싱싱청과물이 나간 자리에 고흥댁이 다른 전자전문점이 입점한다고 얘기를 꺼내자 살길이 막막해진다고 바로 태세전환을 해서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다. * 지물포 주씨 지물포 주인으로 사진관 엄씨와 부동산 박씨와 세트로 몰려다닌다. 경상도 사람이며 화통하고 우락부락한, 흔히 경상도 남자하면 가지는 상남자 이미지이다. 김반장과 청과주인이 싸우려고 하자 적극적으로 말리고 몽달씨가 취객들에게 폭행을 당하자 경옥의 부탁으로 구해준다. 속물적이고 이기적인 마을 사람들 중 그나마 선량하고 중립적으로 묘사되는 인물. * 고흥댁 부동산일을 하는 중년 여성. 남편 박씨와 함께 과거 부동산 투기붐에 편승해 중개업자로 날리던 큰손이었으나 어떤 계기로 몰락해 원미동으로 흘러왔다. 원미동 내의 소식통으로[* 싱싱청과물이 들어설 때 김 반장과 경호 아버지가 몰랐던 것도 싱싱청과물이 고흥댁과 계약을 안 맺고 다른 부동산을 거쳤기 때문이다.] 약간 이해타산적이다. 결말 부분에서 시내 엄마에게 전자점 입점 얘기를 한다. 호남 지방인 [[고흥군]] 출신이다. * 진만이네 진만이 아버지는 나름 규모있는 회사의 임원이었으나 아내가 부업으로 빚내서 낸 화장품 가게가 망하고 자기도 회사 사정에 떠밀려 졸지에 실업자가 된다. 입에 풀칠하기 위해 싸구려 골동품 외판원도 하고 휴지를 나르는 일도 하지만 끝내 버티지 못하고 귀농을 선택한다. '불씨'의 화자가 진만이 아버지이다. * 으악새 할아버지[* 원미동 사람들 연작소설 에피소드들에 여러번 출연한다. 양귀자 작가가 1987년 10월에 쓴 후기에 의하면 원래는 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소설도 구상하고 있었지만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원고지 안에 다 담을 수 없을 것 같아 그만뒀다.]] 그 대신에 들어간 작품이 방울새.] 여러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원미동 내 유명인사인 할아버지로 주민들 말에 의하면 늘 으악소리만 지른다고 한다.[* 아마도 [[천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무궁화 연립이라는 연립주택에 거주하며 항상 으악, 으악 외치지만 독거노인이라 빨래를 열심히 한다. 으악거리는 습관 외에는 말쑥하게 꾸미고 다닌다. * 몽달씨 '원미동 시인'의 주인공으로 일명 원미동 시인. 몽달씨는 허우대는 멀쩡하지만 늘 꾀죄죄한 몰골로 시를 읊고 다녀 몽달귀신같다고 붙여진 별명. 아버지는 꽤 벌이가 좋은 한방 약재상을 하며, 자기와 얼마 나이차 안나는 아버지 후처가 부담스러워 늘 동네 밖을 방황한다. 김반장과 친해 형아우하는 사이이며 동네꼬마 경옥이에게도 잘해주는 보기와 달리 좋은 사람. 그러나 [[열정페이|김반장은 그런 그를 그저 무일푼 일꾼으로 부려먹는다.]] 어느 날 밤 술취한 행인 둘에게 무차별 구타당하고 김반장의 도움을 요청하나 문전박대당한다. 열흘간 보이지 않다가 모습을 드러내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다니지만 경옥이와의 대화로 일부러 모른 척하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본래는 [[대학생]]이었으나 [[민주화 운동]]에 참여해 고초를 겪고 [[녹화사업(비밀 공작)|녹화사업]]의 희생자가 되어 현재의 선량하지만 무기력한 인물이 된 것 같다. 작중 몽달씨가 당하는 이유 없는 부당한 폭력은 몽달씨를 비롯한 민주화 운동가들이 당해야 했던 가혹한 탄압의 메타포 자체라고 할 수 있다. * 김경옥 '원미동 시인'의 서술자. 청소부 아버지와 극성맞은 어머니의 [[늦둥이]] 딸로 호적상 7세이지만 실제로는 한두살 더 나이가 많다. [[출생신고]]가 늦어 실제로는 국민학교 들어갈 나이. 아이답지 않게 눈치가 빠르고 약삭빠르다. 언니만 위로 4명이 있다고 한다. 어른인척 하지만 결국에는 아이답게 망상이 심하고 자기만 잘났다고 생각하는 기질도 있다. 딸부잣집 막내이자 또 딸로 태어났기에 그다지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며, 그 때문인지 몽달씨와 나이를 벗어난 친구이자 이해자. 어느 날 밤 김반장의 비열한 행태를 목격한다. 그리고 모른척 넘기는 몽달씨를 안타깝게 생각한다. 김반장이 경옥이의 언니를 좋아했고 썸 단계였는데, 막상 김반장과는 깨진 듯하다. * 강 노인 '마지막 땅'의 주인공. 자수성가한 농사꾼. 억척스럽고 가부장적인 성격. 한때 많은 땅을 소유했으나 자식농사는 정작 실패해 집안 재산과 전답 모두 못난 아들놈들이 말아먹어 현재는 손바닥만한 땅 하나만 남았다.[* 아들만 넷을 두었는데 첫째와 둘째는 사업한다고 강 노인의 재산을 빌어 쏟아붓다가 쫄딱 망해 강 노인 집에 얹혀 산다. 게다가 염치없게도 사업한다고 또 일을 벌려서 없는 살림에 빚까지 잔뜩 진다. 그 책임은 모두 강노인이 지게 된다. 그나마 대학생에 공부도 잘해 기대를 하던 셋째는 운동권이라 녹화사업으로 군대에 갔으며 그나마 백수인 넷째가 아버지 일손을 돕는 듯 했지만 노동의 강도를 버티지 못하고 며칠 골병을 앓다가 다 낫자 도망치듯 집을 떠돌아 다닌다.] 작은 텃밭에 채소를 가꾸며 사는게 낙이었으나 늘 천연퇴비만 고집해 거름이 썩는 냄새가 나고 모기가 들끓어 동네 사람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끝내 지키려고 애를 쓴 땅마저 동네 사람들에게 잔뜩 빚을 진 아들때문에 팔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한계령에서도 강 노인의 채소밭이 언급되는 걸로 보아 그 땅 외에도 가지고 있는 땅이 더 있는 듯하다. * 싱싱청과물 주인 일용할 양식 편에서 등장. 김포슈퍼와 형제슈퍼의 사이에 싱싱청과물을 개업하여 두 가게의 [[어그로|관심을 끌게 된다.]][* 원래 이 동네 인근에서 살던 사람이 아닌지 주변의 두 슈퍼가 서로 경쟁하고 있는 줄은 모른 것으로 보인다. "부식 '일절' 가게 안에 있음"이라 써붙여놓고 부식 '일체'를 취급하지 않나, 완도 김을 대량으로 들여와 한창 냉전중이던 원미동 슈퍼 상권에 불을 당겨버렸다.] 이로 인해 김반장과 경호 아버지는 [[오월동주|서로 손을 잡고]] 가게 물건을 할인하며 노골적으로 싱싱청과물을 고사시키려 한다. 이에 싱싱청과물 주인은 직접 김반장과 경호 아버지를 찾아가 항의하고 멱살도 잡아보지만 몸이 상당히 왜소하여 오히려 김반장에게 [[마운트|밀려 넘어져 두들겨 맞는]] 수모를 겪는다. 이후 이를 악물며 과일과 가게를 전부 처분한 뒤 원미동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